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이때, 자신이 줄 수 있는 최선의 도움을 준 마음 따뜻한 자영업자들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더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의 음료를 기부한 사장님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공차 대구광장점의 사장님은 "몇 달째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고생이 정말 많으시다. 저희가 할 줄 아는 건 음료 만들기 하나라 이렇게라도 도움 되길 바라겠다"라는 편지와 함께 공차 200여 잔을 대구의료원 동산병원에 기부했다.
동산병원점 역시 발 벗고 나섰다. 짧은 편지와 함께 역시 200여 잔에 달하는 공차 메뉴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Instagram 'lee_sungho1'
이는 공차 측에서 먼저 제시한 것이 아닌, 사장님들이 직접 나선 기부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해당 내용은 각종 SNS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공차는 가맹점주 인성 보고 뽑나 보다", "편지 읽으면서 괜히 눈물 났다", "이제 물 대신 공차만 먹을 거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흐뭇해하고 있다.
공차 본사 측은 이 같은 내용이 화제가 됐음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선행을 보여준 점주 및 직원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본사에서도 매장의 선행을 본받아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주들의 선한 영향력이 퍼져 더 큰 기부를 만들어낸 것이다.
Instagram 'lee_young_jae_'
공차 본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과 심려가 깊을 점주 및 직원, 고객을 위해 이번 주부터 위생 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손소독제와 위생장갑을 전 매장에 공급하며 마스크는 수급하는 대로 전 직원이 착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지급을 할 예정이다.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을 대구·경북 지역에는 역시 이번 주부터 주요 원재료(타피오카 펄)를 '무상'으로 공급해 매장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며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에서도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