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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이게 악플인가요?" 방탄소년단 '적폐'라 악플 달고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는 누리꾼

 

상대방을 비방하는 '악플'이 잘못임을 인지 못하는 누리꾼의 태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탄소년단을 겨냥해 악플을 썼다가 고소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누리꾼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에 고소를 당했고 그 사실에 대해 한탄하는 글과 함께 경찰 출석요구서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어떤 내용을 썼길래 고소를 당했냐는 타 누리꾼의 질문에 "절대로 직설적인 욕이나 육두문자를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러면서 그는 "그냥 '사재기', '적폐' 이러기만 했다. 이것도 문제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누리꾼은 댓글 내용 자체가 악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일부 포털사이트에서는 엉뚱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문 대통령의 축전을 무시했다는 것.

 

이미 방탄소년단은 공식 팬카페 등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이 사실을 모른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에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며 '적폐 대상'으로 몰아갔다.

 

이후 방탄소년단을 비난하는 댓글이 수천개 달렸으며 내용도 대부분 '적폐', '친일파', '매국노'등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이었다.

 

출석요구서를 받은 누리꾼 또한 이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Facebook 'bangtan.official'

근거 없는 비방,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은 상대방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를 입힌다.

 

악플을 다는 것 자체도 큰 문제지만 이 같은 행동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태도는 더 큰 문제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빅히트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자료 수집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악의적이며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악성 누리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