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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류

관중석 차지한 성인용품 ‘리얼돌’

프로축구 FC서울이 관중석에 리얼 마네킹을 설치했다가 ‘리얼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FC서울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를 앞두고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관중석 일부를 마네킹으로 채웠다. 텅빈 객석을 마네킹으로 채워 응원 분위기를 연출하겠다는 것이 의도였다.

문제는 해당 마네킹이 성인용품인 ‘리얼돌’ 의혹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취급사의 상표와 제품 모델까지 노출 돼 논란이 불거졌으며 이는 프로축구연맹 정관 제5장 마케팅 제19조 금지광고물(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위반에 해당된다.

한편 해당 논란은 외신에 보도가 되며 더욱 논란이 불거졌다.

(좌)JTBC 화면 캡처 (우)FC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17일 영국의 더선을 비롯해 포르투갈의 마이스푸트볼, 그리스의 에스노스, 루마니아의 디지스포트 등 해외의 복수 언론은서울의 ‘성인용 인형’ 사건을 다소 자세히 보도했다. 13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무섭다, 겁이 난다(terrifying)’라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결국 FC서울은 18일 새벽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FC서울 측은 “기존 마네킹과 달리 실제 사람처럼 제작했으나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이라며 ‘리얼돌’ 의혹에 반박했다.

이어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해,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소개를 받았다”며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과정을 거쳤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