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름 생리 때문에 자궁을 떼어내고 싶다고 토로하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와 많은 공감을 사고있다. A씨는 평소 피부가 민감해 생리대가 닿는 느낌조차 괴로운데 특히 여름만 되면 습기 때문에 살에 착 달라붙기까지 한다.
여름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는 데다 걸을 때마다 피까지 쏟아지니 두통과 현기증도 심하다고 한다. A씨는 찝찝한 느낌이 하루종일 계속되고 심하면 외음부 따가움까지 이어져 차라리 자궁을 떼어내 버리고 싶다고한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폭풍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한 생리대 업체의 설문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7천여 명의 여성 중 95% 이상이 여름을 ‘생리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계절’로꼽았다고 한다. 땀과 습기 때문에 생리 지옥이 따로 없으며 냄새도 쉽게 올라오고 생리통과 호르몬 등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동반한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_ 클립아트 코리아
여름 때면 질염에 걸리기도 쉽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곰팡이와 세균 등이 활발하게 번식하는데 이로 인해 가려움과 따가움 등을 동반하는 ‘칸디다 외음질염’이 흔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생리 기간에는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수분 보충과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인 쑥차, 생강차 등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약산성 여성 세정제를 2~3일에 한 번씩 사용하고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탐폰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