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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근 대남공세 수위 높인 이유는 ‘한국’서 ‘코로나19’ 지원 못 받아 불만

북한이 최근 대남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배경엔 한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이 없었던 데 따른 불만도 담겨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방역조치 차원에서 올 1월 말부터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했다. 이 때문에 현재 북한은 경제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고생하고 있는데도 한국은 미국 눈치를 보느라 방역·의료 등 가시적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에 대한 분노가 커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북한 당국은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와 각종 방역물품을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여전히 “단 1명의 코로나19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다른 외교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에 앞서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부터 한국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쌓여왔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테니 대북 경제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미국 측은 영변 외 다른 시설까지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며 북한 측 요구를 거절하였다.

외교 관계자는 “당시 북한의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언했던 것”이라면서 “(미국 측의 거절로) 김 위원장이 체면을 구긴 모양새가 되면서 한국을 신용하지 않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 내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이달 9일 남북한 당국 간의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데 이어, 16일엔 개성공업지구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