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의를 표한다”며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하더니 이달 4일에는 탈북민들을 ‘쓰레기’라고 지칭하였고 13일에도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위협성 발언을 이어갔고, 1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혐오감을 피할 수 없다” “변명과 오그랑수(꼼수)를 범벅했다”고 했다.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소장은 평양발 담화의 특징을 5가지로 요약하였다.
먼저 섬뜩한 표현을 많이 쓴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불바다를 만들겠다”는 표현은 자주 본 바 있다. 이번에도 “우리 군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며 위협적인 언행을 이어갔다. 비유와 조롱 섞인 표현도 북한의 담화에서 자주 보이는 특징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옥류관 주방장 오수봉이 쓴 글을 내보냈는데 여기서는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었다”고 하였으며
또한 청와대를 향해 ‘저능’이란 표현을 쓰거나 탈북민을 ‘쓰레기’로 폄훼하는 등은 물론 “몽땅 잡아다가 주방 구이로에 처넣고 싶다” 등의 비유적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개’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담화에서도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다”는 비유를 썼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도 북한의 담화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