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심해서 ‘정색’하고 무뚝뚝해진 여성이 ‘권태기’인줄 알고 펑펑 운 남친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귀여운 커플썰이 올라왔다.
고민을 올린 글쓴이는 10대 학생 A양. 생리통 약이 잘 듣지 않는 케이스였습니다. 그는 남자친구 B군과 데이트를 앞두고 약을 먹었지만 도통 말을 듣지 않아 배를 부여잡고 데이트에 나갔습니다.
더운 날씨에 끊어질 듯 아픈 허리와 저린 배 때문에 A양은 데이트 내내 남친의 말에 집중하지 못했다. 당연히 표정도 웃음기가 사라졌기 떄문입니다.
이를 본 B군은 처음에는 “오늘 왜 그러냐”라면서 살짝 짜증을 냈다. 남친의 말에 서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던 A양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B군이 이런 행동을 오해할 줄은 상상도 못하고 말입니다.
A양이 대답이 없자 그는 그녀가 마음이 식었다고 단단히 오해를 했다. B군은 “나랑 있기 싫어?”라고 말하며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오늘 왜 그래? 나한테 말해주면 안 돼?”라면서 서럽게 우는 남친을 보고 ‘아팠다’고 말하자 그는 깜짝 놀라 금세 걱정 어린 눈망울이 되었습니다. 생리통임을 눈치챈 B군은 바로 자신의 셔츠를 벗어준 뒤 편의점으로 달려가 진통제를 사다 줬습니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는 계속 “아파?”라고 물으며 A양 앞에 쪼그려 앉아 손을 마사지해 주기까지 했습니다.
A양을 집까지 데려다준 그는 후에 카톡으로 “이제 내가 질린 줄 알았어. 운 거 쪽팔리니까 모른 척해 줘. 오늘 짜증 내서 미안해”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해 A양을 웃게 했습니다.
그날 밤 A양 몰래 집 앞에 그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인 에그타르트를 사다 놓고 간 B군. 이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