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고객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부탁하는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각) 애플 데일리를 비롯한 홍콩 현지 매체는 한 남성이 안면 마스크 사용 문제로
맥도날드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홍콩 툰먼구 샹킹 상업센터의 맥도날드 지점에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매장 안으로
들어와 음식을 주문한 남성은 패스트푸트 체인점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하자 화를 내면서 잔인하게 때렸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직원의 독촉에 화가 난 남성 고객은 “사장 불러”라고 외치며,
주방에 강제로 진입한다. 이윽고 직원을 바닥에 밀치고 발로 차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무자비한 폭.행을 감행한 고객은 다른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을 보고는
급히 맥도날드를 떠나 식당 밖에서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부터 홍콩에서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급증에 맞서기 위해 홍콩이 이번 주에 엄격한 조처를 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4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 시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는 510파운드(약 7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발열 증세를 보이거나,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서비스 응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성이 ‘루오’라고만 알려진 직원은 얼굴에 상처를 입은 후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발열자 서비스 미제공,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며
“고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맥도날드의 홍콩 공약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직원을 폭.행한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