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CEO가 뜻밖의 논란을 빚었다.
호주 산불 현장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는데, 사람들은 그 금액을 두고 “너무 적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 CEO가 전달한 기부금은 100만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억원이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아마존 설립자이자 CEO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100만 호주달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프 베조스는 “우리들은 처참한 산불에 대응하는 호주인들과 모두 함께 있다”라며 “아마존 측은 기부금을 전달해 필요한 식량, 물품 등을 구매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는 선행의 의지를 밝혔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싸늘하게 반응했다.
그 이유는,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불리는 제프 베조스가 재산에 비해 너무 적은 금액을 내놓는다는 것이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 연합뉴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의 순자산은 1167억 달러(약 134조원)다.
누리꾼들은 “실제로 제프 베조스는 1분에 약 15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가진 재산과 버는 돈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을 기부하고 생색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작은 보탬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천하지 않고, 말뿐인 선행보다는 훨씬 낫다”고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