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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주식 사서 40% 떨어지면 무조건 산다"···요즘 20대들이 돈버는 '친구매매법'

주식과 비트코인(가상화폐)에 있는 투자하며 돈을 불려(?)나가고 있는 20대 사이에서 요즘 독특한 투자법 하나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른바 '친구매매법'이다.

 

캔들, 이평선, 거래량, 피보나치, 스토캐스틱, RSI, MACD 등 여러 지표 및 보조지표를 통한 전통적인 매매법과는 획기적으로 다른 이 매매법은 의외로 꽤 효과가 있다는 후문이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 요즘 투자한 주식·가상화폐 종목의 수익률이 어떻냐고 묻는다.

 

친구가 "물렸어"라고 하소연하면 그때가 기회다. 몇% 하락했는지 묻고 '30%' 정도가 됐다고 하면 이제 그 종목은 관심 종목으로 둔다.

 

빅히트 4시간 봉 차트 / 트레이딩뷰 

 

친구가 통곡을 하며 "- 40%야, 손절해야 할 거 같아"라고 하소연하면 분할매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거래량이 조금씩 붙고, 이평선이 조금씩 위쪽으로 고개를 튼다면 돈을 더 투자한다.

 

조금씩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이제 '팔 때'를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친구가 "이야, 이제 곧 본전이야. 10% 이득 보면 팔아야지"라고 기뻐하면 그 때 팔아치운다.

 

본전은 오지 않는다는 법칙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가 다섯'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잔인해보이지만 20대 투자자들은 의외로 이 방법이 꽤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방법으로 소소한 수익을 얻고 있다는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도는 이 매매법은 우스개소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제대로 해석을 하면 전통적인 투자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급상승 후 '조정'이 찾아왔을 때 들어갔다고 보는 게 맞기 때문이다. 게다가 철저하게 분할로 매수했다는 점도 칭찬받을 만하다. 몰빵은 추가하락에도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지만 분할로 주식을 매수하면 평균단가를 낮출 수 있어 효율적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매매법에는 끝없이 상승하는 종목이 없는 것처럼 끝없이 하락하는 종목 없다는 걸 잘 보여준다.

 

그리고 여러 데이터와 보조지표를 활용해 분할로 매수한 뒤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도 담겨있으니 한번 참고해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