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유튜브 영상에 푹 빠진 남자친구. 그를 지켜보던 여자친구는 엄청난 '촉'이 발동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얀(YAN)'은 남친의 바람을 눈치챈 여성의 신박한 방법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어느 날 여성 A씨는 남자친구 B씨의 핸드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던 중 '시청 기록'에 눈길이 꽂혔다.
그가 눌러본 영상은 대부분 레시피와 플레이팅 등 요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여기까지는 이상할 것 없어 보인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하지만 A씨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B씨는 평소 요리를 하지 않을뿐더러, 그의 시청 기록에는 아주 오래된 영상이 뒤섞여 있는 등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추리를 이어가던 A씨는 마침내 시청 기록의 비밀을 알게 됐다.
앞 글자만 따서 읽었을 때 "토요일 오후 8시 카페에서 만나"라는 하나의 문장이 만들어지는 '세로드립'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캡쳐
이후 A씨는 남자친구의 최근 귀가 시간이 평소보다 늦어진 점 등을 미루어보아 '바람'이라 확신하고 B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한다.
B씨는 이전부터 여사친 C씨와 유튜브 계정을 공유해 왔었고, 최근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시청기록으로 둘만의 '비밀 코드'를 만들어 은밀한 약속을 이어왔던 것이었다.
A씨는 이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바람이 의심된다면 유튜브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며 "여자의 촉은 99%다"라고 경고했다.
A씨의 코난급 추리에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이렇게까지 하면서 다른 여성을 만나는 B씨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