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몇 시간 전까지 헤어지자며 서로에게 소리를 치던 커플.
그런데 찬바람 쌩쌩 부는 분위기로 주유소 편의점에 들른 두 사람은 이후 다정히 팔짱을 끼고 집으로 돌아갔다.
대체 편의점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이별 통보 이후 예상치 못한 행운 때문에 강제로(?) 재결합한 커플의 소식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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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Roanoke)에 거주하는 커플은 얼마 전 크게 다퉜다.
서로에게 고성을 지르며 싸운 두 사람은 드라이브를 하며 진정하기로 했다.
모진 말을 하다못해 이별 이야기까지 한 두 사람은 마지막 드라이브라고 생각하고 차에 올랐다.
이후 두 사람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빈턴에 있는 한 주유소로 향했고 주유하는 동안 여자친구 샤이엔 크릴(Chyanne Creel)은 편의점에서 남자친구에게 술과 즉석복권을 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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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01
차에 다시 돌아온 후 샤이엔은 동전을 꺼내 복권을 긁었다.
그런데 이때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복권이 당첨된 것이다.
당첨금은 자그마치 177,777달러(한화 약 1억 9,680만 원)였다.
두 사람은 너무 흥분해 싸웠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당첨금을 받으러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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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엔은 "진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만약 내가 남자친구와 싸우지 않았다면 복권을 사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싸움이 오히려 돈을 가져다줬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별 직전 복권을 샀다가 당첨돼 다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커플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별 통보가 오히려 행운을 가져오다니", "나도 오늘 남친이랑 싸워봐야겠다", "너무 부럽다", "복권이 도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