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의 손이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網)'은 화재와 싸운 뒤 손이 검게 그을린 소방관의 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소방관은 지난 24일 장시성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돼 6시간 동안 불을 진압했다고 한다.
화재와의 사투 끝에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해낸 그의 손은 군데군데 물집이 잡힌 모습이다.
지난해 7월 중국의 한 화재 현장에서 촬영한 소방관의 손·발 / Sohu
손 전체가 검게 그을린 상태였으며 작은 화상 자국이 가득해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워 보였다.
또한 소방관의 손 마디는 땀으로 찌들어 주름진 모습이었다.
숨 막히는 고통과 화상의 아픔에도 소방 호스를 끝까지 놓지 않고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
시민들의 영웅인 그에게 누리꾼들은 박수와 찬사를 보내며 그의 노고에 감동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목숨 걸고 구조활동을 하는 소방관들은 일반 공무원보다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난 10년간 현장 활동 중에 목숨을 잃은 소방관이 51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관은 소방활동 중 처참한 현장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게 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신과 치료 프로그램 및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