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류

중2 딸이 옥상에서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엄마 수사 제대로 안 하는 경찰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중학교 2학년 지적장애 3급 딸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엄마 A씨의 글이 올라왔다. 딸은 가해자의 협박과 폭행에 못 이겨 자신의 집 옥상에 마련된 곳으로 향했다. 딸은 ‘비밀의 장소’에서 가해자와 놀아도 되냐고 묻더니 A씨에게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알겠다. (가해자를) 집에 보내겠다”며 옥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딸은 내려오지 않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A씨가 직접 올라가 확인해보니 딸은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기사와관련없는사진/KBS2-국수의신

 

상황은 심각했다. 딸은 많은 양의 피까지 흘렸다. 가해자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가해자 부모와도 통화해 모든 내용을 녹음했다. 엄벌탄원서, 진단서, 심리치료 소견서 등 가해자가 법적으로 처벌 받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5개월 뒤 성폭행으로 또 다른 피해자까지 만들었다.

 

기사와관련없는사진/KBS2-국수의신

 

A씨는 “수사관들이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애들 장난으로 치부해 초동수사 때부터 이를 무시했고, 결국 5개월 만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사와 결과 반복으로 수차례 이의신청을 했으나 경찰과 검사, 청문감사실, 수사심의계, 대검찰청도 민원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이 마음대로 제 이의신청을 종료하였고 검사의 부정행위 지위로 ‘민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으며 그 잘못된 결과 그대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덧붙여 말하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