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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천여중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던 의료진 3명, 폭염에 결국 ‘실신’

당시 기온계는 28도를 웃돌고 있었다. 그러나 운동장 모래밭 위로 쏟아져 내리는 강한 햇볕 속에서 체감 온도는 더 뜨거웠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흘러내렸지만, 직원들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무렵까지 2시간 동안 보호복을 입은 채 운동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받으며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결국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미추홀구 보건소 소속 직원인 A씨(31·여), B씨(50·여), C씨(26·여)는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이로 인해 검체검사는 30여분간 지연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A씨 등 3명을 응급처치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들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