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살 영아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다 콧속에 넣은 면봉이 부러져 숨졌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알아라비야 방송에 따르면 숨진 아이 삼촌인
모사에드 알주판은 “조카는 아무런 기저 질환이 없었는데도 지난 10일 오후 열이 나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영아의 콧속으로 집어넣은 면봉이 부러져 의사가 다음날 오전 1시께 면봉 조각을 꺼내는 수술을 마쳤고,
오전 9시께 영아가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주판은 의료진에게 면봉 조각이 완전히 꺼내졌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의사는 비번이라는 이유로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알주판은 “X-레이를 찍어보니 기도가 막힌 것이 드러났다”며 “조카 상태가 악화할 때
큰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구급차가 늦게 오는 바람에 이송되지 못해 숨졌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