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퓨마에게 꼬리를 물린 채 죽음을 맞닥뜨린 나무늘보의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영상 속 나무늘보는 볼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무 아래로 내려왔다. 녀석은 일주일 만에 힘껏 쾌변 중이었다. 그 순간 지나가던 맹수 퓨마가 녀석의 냄새를 맡고 다가왔다.
이하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안타깝게도 퓨마는 몹시 굶주려 있는 상태였고 매서운 눈빛으로 나무늘보를 응시했다. 그제야 사태를 감지한 나무늘보는 볼일 보던 것을 멈추고 황급히 나무로 올라갔다. 하지만 괜히 나무’늘보’일까. 녀석은 느려도 너무 느렸다. 그 사이 퓨마는 나무에 도착했고 느긋하게 나무를 살펴보다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 위로 뛰어올랐다.
나무늘보는 혼신을 다해 나무 위로 한 걸음씩 올라갔다. 하지만 유별나게 느린 녀석의 속도에 퓨마는 단숨에 나무 위로 올라왔고 결국 퓨마는 나무늘보의 엉덩이를 무는 데 성공했다. 그 순간 나무늘보는 마치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직감이라도 한 듯 슬픈 눈의 나무늘보는 두 눈을 꾹 감았다.